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, '늦은 후회?' 뒤늦게 후회하고 있는 사람 누굴까요? <br> <br>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얘기입니다. <br><br>Q. 김명수 대법원장 얼굴도 보이는데, 안철수 대표 요즘 '법관 탄핵' 문제를 두고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한 비판 수위가 상당히 높아요? <br> <br>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했죠. <br> <br>그러다 보니 여권과는 더욱 각을 세우고 있는데요. <br> <br>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선 이렇게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(지난 4일)]<br>(김명수 대법원장은) 후배의 목을 권력의 뇌물로 바친 것입니다. 사법부 스스로가 권력의 노예가 되기를 자청한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. <br><br>언론 인터뷰에선 "거짓말과 허위공문서 발송은 탄핵사유"라며 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필요성까지 언급했습니다.<br><br>Q. 그런데 안 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국회 인준을 받을 때 도움을 줬던 기억이 있어요. <br> <br>대법원장 인준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데요. <br><br>지난 2017년 20대 국회만 해도 여소야대였죠. 민주당과 범여권을 더해도 130석으로 과반이 안 됐습니다. <br> <br>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당론으로 김 대법원장 인준을 반대하면서 40석의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겁니다.<br><br>Q. 안철수 대표, 당시에는 현역의원으로 국민의당 대표를 맡고 있었죠? <br> <br>맞습니다. <br> <br>당시 국민의당은 논란 끝에 자유투표 방침을 정했는데요. <br> <br>국민의당에서 30명 가까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안철수 대표는 인준안 가결 후 이런 평가를 남겼습니다. <br><br>[안철수 / 당시 국민의당 대표(2017년9월)]<br>우리 국민의당 의원들의 결단으로 대법원장이 탄생했습니다. 오늘 국회 결정으로 사법부의 독립과 개혁이 시작됩니다. <br><br>Q. 당시와는 정치적 상황이 많이 달라졌으니까요.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가 봅니다. <br> <br>다음 주제, '알래스카가 어때서?' 이재명 지사 대선후보 지지율이 앞서가다 보니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어요? <br> <br>이재명 지사는 예전부터 기본소득 도입을 꾸준히 주장하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만들고 있죠. <br><br>경쟁자들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제동을 걸고 있는데요. <br><br>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먼저 한마디 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"기본소득은 알래스카 빼고는 하는 곳이 없다"며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 겁니다. <br> <br>그러자 이재명 지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. <br> <br>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"기본소득을 알래스카만 한다?…so what?"이라며 사대적 열패의식을 버리라고 맞받았습니다.<br> <br>K-방역처럼 기본소득이 세계적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Q.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후보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. 이 지사는 정 총리 말을 반박하는 듯한 글도 올렸네요? <br> <br>정세균 국무총리 지난 3일 외신 인터뷰에서 기본소득에 대해 언급했는데요. <br><br>"기본소득은 실행이 불가능하고 포퓰리즘 정치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"고 평가했습니다. 이 지사를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는데요. <br> <br>그러자 이재명 지사는 오늘 SNS에 "가능한 일을 하는게 행정이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"라며 사대주의 열패의식에서 벗어나자고 응수했습니다. <br><br>Q. 두 글인데 공통적으로 담긴 단어가 '사대주의 열패의식'이네요? <br> <br>이재명 지사가 자신은 누구도 안 가본 길을 개척하는 지도자라고 각인시키면서, 경쟁자들은 그 반대라고 강조하고 싶은 듯한데요. <br> <br>안 가본 길을 갈 때는 그만큼 더 준비를 해야겠죠 <br> <br>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'철저하게'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대선후보들,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정책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